9/30/08

파랑새 이야기

1

소년은 어느날 숲 속에서 파랑새를 보았다.
가끔씩 그렇게 파랑새를 보러 가곤 했다.
볼수록 파랑새가 갖고 싶어졌다.

'내가 잠이 들때나 잠에서 깨어날 때
파랑새가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결국에,
소년은 파랑새를 잡아서 자신의 방 새장에 넣었다.
소년은 행복했다.
정원에서 가장 좋은 열매를 따다주고
파랑새가 노래하는걸 들으며 잠에서 깨고 잠이 들었다.
학교가 끝나면 곧장 달려와
파랑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소년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나가고
저녁 늦게 돌아와 지쳐 잠이 들었다.
파랑새 노래는 피곤한 소년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다.

"시끄러워. 제발 조용히 좀 해. 지금 난 네 노래나 듣고 있을 형편이 아니야."

소년은 낮이나 밤이나 일을 했다.
쉬는 날에는 바에서 술을 마시거나 여자들을 만났다.

소년은 오랜만에 달콤한 잠을 잤다.
오늘은 파랑새의 노래소리가 아닌 자명종 소리에 잠이 깼다.
소년은 씨리얼을 씹으며 파랑새에게 말했다.

"나는 너가 날지도 않고, 노래도 안해서 좋아."

소년은 파랑새가 죽은지도 모르고,
그렇게.
바쁘게 집을 나섰다.


2

소년은 어느날 숲 속에서 파랑새를 보았다.
가끔씩 그렇게 파랑새를 보러 가곤 했다.
볼수록 파랑새가 갖고 싶어졌다.

'내가 잠이 들때나 잠에서 깨어날 때
파랑새가 노래를 불러줬으면 좋겠어.'

결국에,
소년은 숲 속에 집을 지었다.
소년은 행복했다.
숲 속에서 가장 좋은 열매를 따다주고
파랑새가 노래하는걸 들으며 잠에서 깨고 잠이 들었다.
학교가 끝나면 곧장 달려와
파랑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
소년은 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나가고
저녁 늦게 돌아와 지쳐 잠이 들었다.
파랑새는 그를 위해 노래했다.

"너의 노래는 나의 위안이야."

소년은 낮이나 밤이나 일을 했다.
쉬는 날에는 파랑새가 날아다니거나 노래하는 걸 지켜보았다.

소년은 오랜만에 달콤한 잠을 잤다.
아침 일찍 파랑새의 노래소리에 잠이 깼다.
소년은 씨리얼을 씹으며 파랑새에게 말했다.

"나는 숲속에 있는게 좋아. 늘 너의 노래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소년은 자전거에 올라타
자꾸만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이 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by Romantika

9/20/08

숨쉬기

나 아직 살아있음에 분명하다.
노래를 부르며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며 심장은 뛰고 가슴은 설레며 머리는 쉬지 않는다.


9/12/08

OBRA ARCHITECTS

내 안에서 발견한 보석들을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마음껏 써볼 수 있는 기회.
나를 알아본 파블로 선생님과 나의 가능성을 열어줄 OBRA architects에 감사하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매 순간을 탐험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