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필요로 하는 곳 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고 했고
내가 필요한 사람보다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함께 하라고 했다.

더 웃고,
더 노력하고,
더 겸손하고,
더 사랑하고,
더 용서하고,
더 인내하고,

하늘과 당신들을 위해 집을 짓습니다. 



연약함. 그 안에서 삶에 대한 몸부림. 사랑. 그 안에서 냉정. 잔인함. 그 안에서 연민. 동요. 그 안에서 지나친 이성. 불안감. 그 안에서 초월.


2009 봄


leave me alone

혼자이고 싶다.
나에게서 새로운 싹이 틀 모양이다.

머리속을 파헤칠 필요가 있다. 



보슬비가 내리는 해가 쨍쨍한 어느 날 
나무토막임을 의심하지 않는 나무토막과 
인어이기를 소망하는 연어

painted by sara and ritesh
77 5th Ave New york NY 10003


보내는 재주

이상한 특기를 타고난.
한껏 필요 이상으로 애용했더라도
유통기간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미련없이 손에서 놓아버리는.

폭풍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고요한 바다가 펼쳐진다는 걸.

얼마나 많은 폭풍이어야. 


사과와 마녀

삶에 대한 열정도
사람에 대한 집착도
일에 대한 욕심도
꿈에 대한 의지도

없는 요즘 

사는 게 참 지루하다.

몇 해 전, 
연애시대의 손예진이 했던 대사가 
내 삶에 자꾸 등장한다. 

참 지루하다.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 
아무리 발악을 해도 순리대로 되어간다니 많이 억울하다.
진리가 아니라 순리라니. 

바꾸지 못하면 결국엔 순리대로 되어간다는 걸 알면서도 싸우는 과정 속에 순리와 타협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인간의 이성적 사고가 인류의 패러다이스를 늦추는지도 모른다. 현재는 아마도 수많은 분석과 자기 합리화의 결과 일 테니까. 

끝내 힘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는 자만이 삶의 고통을 초월한 오르가즘을 맛보게 되는 걸까.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로 사람들이 그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직관은 정말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직관은 우리를 고달프게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 




가난해도 지멋대로 살 수 있는 뉴욕에 정 들려고 해.
날 지켜줘 뉴욕.

 사회 부적응아들의 도시라니, 그래도 네가 좋아지려고 해.


죽은 자

부, 명예, 권력을 잃는 것은 삶을 조금 더 쉽게 해주는 수단을 잃는 것이지만,
꿈을 잃는 것은 죽는 것과 마찬가지다.
꿈이 없는 자는 미래가 없는 것이니까. 

하지만 그 수단중에서도 돈이 없으면 기본적인 생활을 차단해 버리니 어떻게 돈을 잃고도 꿈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한 겨울에 집이 없어 텐트에서 자면서 위대한 건축가가 될 꿈을 꿀 수 있는 그대...
역시 나는 아직도 겉 멋을 버리지 못한 모양이군.

얼마나 버리고 내려와야 고른 숨을 쉬고 살까. 

평범해지고 싶다. 


바람 부는 날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바람이 불면 풀잎도 나무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연은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돛이 달린 배는 망망대해를 더 잘 달립니다. 


그래도 버겁다. 



왜라고 질문하기 시작하면 벌써


나는 비겁한 사람이니까. 

얼마전에 친구의 블로그에 우리는 왜 웹에 글을 남기는가 어쩌고 하는 글을 읽게 되었다.
나만 홀로 이 우주에 덩그라니 있는 기분이었는데
우리는 모두가 함께 하면서 또 그렇게 고독과 외로움을 앉은채 홀로 서 있었다,

마침표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그 이후에 허무함 때문이다.

너도 나만큼 나를 찾아 헤메이고 있니?
나는 하늘이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것도 거짓말이더라.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해야 나를 너를 찾을 수 있을까

고른 숨을 쉬고 싶어졌어


Marlene Dumas

Measuring your own Grave

not for the people but from the people

진정 사람을 이해한 작업이란
그들을 위한 작업이기전에
그들에게서 시작된 작업이다.


성숙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란 내겐 성숙한 세상이다.

사람들의 사고가 미천하지 않아서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어떤 일에도 결국에는 웃어보이고
남을 미워하기전에 이해로 용서하고.

자기 감정을 내보여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왜 그들은 더 넓고 크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특히나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이 그런 모습을 보일때면 마음 한켠이 서먹해진다.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어주길 바라는 것도 내 욕심이겠지. 내가 이 마음마저 버릴 수 있는날 그런 세상이 올라나. 

모두가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베푸는 그런 성숙한 세상은 이상적인 것일까? 
왜 하늘은 내게 그런 세상이 있다고 온다고 하며 기다리게 하는가?
한번만 인내하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일텐데,

그 세상을 모르는 사람들

내가 이래 봤자 오늘도 그냥 횡설수설 하는 정도겠지.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입니다.
술보다는 술자리가 좋았던 사람입니다.
어느덧 술이 벗이 되었습니다.
술김에 살고 있는듯 합니다.
술김에 미친척 잘도 살고 있는듯 합니다.


ART interested me very little

Giacometti used to say that art(or "ART" as he wrote it) interested him very little, but truth interested him infinitely more. Yet truth, for him, was the whole of reality as it could be perceived by the artist's eye, capable of discerning in the appearance of a tree, an apple, and above all, of face the inexhaustible source of creative stimulation.

While I was reading the paragraph above, I was stiff by the moment of sharing the thought with Giacometti. And Yes, it is mostly intangible experiences that I hear and feel for... It does not exist right next to me but it breathes in the books and somewhere-else...uncanny world...

It is not difficult to find someone to talk to but it seems not easy to recognize someone who could communicate with.... and I still have one directional communication with the reality. I know the truth, which I could relate deeply with exists in this universe with me, yet in different time and space. I am still waiting for godot not in Samual Beckett's world but in my own world.


being alive within pains

In the final analyis, art- true art- will always remain facing the closed gate. The antagonisms of illusion and reality, objectivity and subjectivity, movement and immobility, whole and partial, universal and individual, eternal and ephemeral, will always remain unsolved, As such, they also remain in the artist's and writer's imagination, defying aspirations, challenge, and creation. This is the true not only of the artist and the writers themselves, but also of the reader, the observer of their works. Failure becomes success, defeat is really victory.

I am alive because I still go with unfinished struggle.


from 2007 february to yesterday

We were friends and have become estranged. But this was right, and we do not want to conceal and obscure it from ourselves as if we had reason to feel ashamed. We are two ships each of which has its goal and course; our paths may cross and we may celebrate a feast together, as we did- and then the good ships related so quietly in one harbor and one sunshine that it may have looked as if they reached their goal as if they had one goal. But then the almighty force of our tasks drove us apart again into different seas and sunny zones, and perhaps we shall never see each other again; perhaps we shall meet again but fail to recognize each other: our exposure to different seas and suns has changes us. That we have become estranged is the law above us; by the same token we should also become more venerable for each other- and the memory of our former friendship more scared. There is probably a tremendous but invisible stellar orbit in which our very different ways and goals may be included as small parts of this path; let us rise up to this thought. But our life is too short and our power of vision too small for us to be more than friends in the sense of this sublime possibility- Let us then believe in our star friendship even if we should be compelled to be earth enemies.


 참으로 쉽고 즐거운 삶에 취해서 살아 있었나 봅니다.

남들이 아프고 힘들어 할때 올바르게 정리하지 못하는 그네들의 인생이 안타깝고 한심했습니다.
당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것은 그네들이 바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어릴때 깨인 머리가 점점 바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어는 그 순간에만 진실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집착합니다.
나를 지나간 수 많은 당신들에게 사죄합니다.

부족한 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