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09

사과와 마녀

삶에 대한 열정도
사람에 대한 집착도
일에 대한 욕심도
꿈에 대한 의지도

없는 요즘 

사는 게 참 지루하다.

몇 해 전, 
연애시대의 손예진이 했던 대사가 
내 삶에 자꾸 등장한다. 

참 지루하다. 

4/10/09

순리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 
아무리 발악을 해도 순리대로 되어간다니 많이 억울하다.
진리가 아니라 순리라니. 

바꾸지 못하면 결국엔 순리대로 되어간다는 걸 알면서도 싸우는 과정 속에 순리와 타협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인간의 이성적 사고가 인류의 패러다이스를 늦추는지도 모른다. 현재는 아마도 수많은 분석과 자기 합리화의 결과 일 테니까. 

끝내 힘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는 자만이 삶의 고통을 초월한 오르가즘을 맛보게 되는 걸까.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로 사람들이 그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직관은 정말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직관은 우리를 고달프게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