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9

순리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 
아무리 발악을 해도 순리대로 되어간다니 많이 억울하다.
진리가 아니라 순리라니. 

바꾸지 못하면 결국엔 순리대로 되어간다는 걸 알면서도 싸우는 과정 속에 순리와 타협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인간의 이성적 사고가 인류의 패러다이스를 늦추는지도 모른다. 현재는 아마도 수많은 분석과 자기 합리화의 결과 일 테니까. 

끝내 힘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놓지 않는 자만이 삶의 고통을 초월한 오르가즘을 맛보게 되는 걸까. 얼마나 많은 경우의 수로 사람들이 그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직관은 정말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직관은 우리를 고달프게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순리대로 되어가게 되어 있다. 



 

2 comments:

로맨티카 said...

난 인간의 무력함을 가장 쓸쓸하고 투명하게 표현한게 초속 5센티미터가 아닌가 싶어. 뭐 단순한 애니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는 앞으로도 죽 같이 있을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우리 앞에는 커다란 인생이 어찌할 도리없이 놓여져 있었다.
단지 일상을 사는 것만으로도 슬픔은 쌓여져만 간다...

sara said...

자꾸 대박 공감가는 글만 쓰고 다닐꺼야.
너의 식물 이론을 읽고 어젯밤에 무릎을 꿇었어....
사람들은 자기의 재능은 보지 못하는 모양이야.
'넌' 반드시 책을 내야 한다.
책내라 응?

하긴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잘 할 수 없는 것들만 도전하는 모양이야 . 매번 고달프거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