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2

삼으 으미

허무에 빠지는 건 내 탓은 아니다,

살아가며 우리가 잡고 있는 많은 것들에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때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누구나,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울고,
그것이 어찌 그리 의미가 있으랴?

무엇을 쫓고 지켜야 되는 걸까,
존재의 의미,
무엇일까,

모두가 그리 살다 가니
그저 가볍게 한껏 놀다 가면 될 것을,

그리 무거울 필요가 있는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이곳에 남기고 있는 것 같다.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인공의 것들,

하나의 건물이 덜 지어지고 하나의 예술작품이 덜 만들어진들

이 우주가 꿈쩍이나 할런지,

우리는,

나부터 이곳에 belong하지 않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남기고 있다.